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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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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KDB 1골 1도움 화려한 복귀, 맨시티 우승 확률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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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마법사가 돌아왔다.'

'김덕배'로 국내 팬들에게 친근한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게임 체인저로 복귀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1위 탈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데 브라위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24분 베르나르두 실바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왔다.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 데 브라위너다. 지난해 8월 12일 번리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이탈해 맨시티 입장에서는 상당한 전력 손실이었다. 맨시티가 1위에서 4, 5위로 밀렸던 것은 골잡이 옐링 홀란드의 부상도 컸지만, 공격을 창조하는 데 브라위너의 부재가 더 도드라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43점에 도달하며 1위 리버풀(45점)에 2점 차 2위로 접근했다. 무엇보다 이날 뉴캐슬전이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고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취소된 것까지 포함하면 맨시티가 열세인 상황에서 데 브라위너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등장 5분 만에 로드리의 기막힌 패스를 받아 동점골에 성공한 데 브라위너는 종료 직전 오스카 밥의 성인팀 리그 데뷔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승부를 바꿔 놓았다. 경기 최수우선수(MOM)가 되기에도 손색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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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데 브라위너는 지난 5개월 여의 부상으로 숨 막히는 복귀로 프리미어리그에 미친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자신의 존재감을 실력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극장골을 넣은 밥이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승리의 밤을 창조한 데 브라위너의 밤이 되기에 손색없었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 내내 부족했고 아쉬움이 있었던 것을 데 브라위너가 정확히 메웠다는 것이다.

'익스프레스'도 '데 브라위너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흔들었다. 강력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던 활약이었다'라며 맨시티에서 데 브라위너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알려줬다.

데 브라위너도 "이런 것(경기 분위기)이 그리웠다. 정말 즐거웠고 (승리에 대한) 의지가 컸다. 현재 90분 동안 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30분 정도 교체로 뛸 수 있다'라며 100% 체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볼이 없는 상황에서 데 브라위너의 움직임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는 "데 브라위너에게 실망했다. 그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지 못해 그렇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전설이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데 브라위너가 부재한 동안에도 우리의 경기 스타일은 비슷했다. 그래도 이기려면 데 브라위너나 홀란드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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