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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케인 맞았네!..."다이어는 훌륭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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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동료를 극찬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3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를 극찬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다이어와 오랫동안 함께 알고 지냈기 때문에 다이어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잘 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케인은 “뮌헨이 다이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팀에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의 센터백인 다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다. 다이어는 작년 여름부터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믿는 축구 팬들은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던 센터백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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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입단 초창기에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주로 센터백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센터백 다이어는 너무나도 불안했다. 아쉬운 순발력과 위치 선정으로 실점의 빌미를 자주 제공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내내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획득하지도 못하는 성적이었다. 이러한 부진의 중심에는 다이어가 있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했다. 대신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짝으로 세웠다. 두 선수는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리그 초반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그 사이 다이어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이 되어서야 첫 출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은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고, 다이어는 이후 니콜라 잭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이후 다이어는 출전할 때마다 실점을 내줬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토트넘은 다이어를 방출하려 했다. 풀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잔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연 뮌헨이 다이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찾고 있었는데,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를 점찍은 것이다.

이 상황의 배후에는 케인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연히 다이어와 오랜 시간을 보낸 선수였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에 다이어 영입을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에이전트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뮌헨은 케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결국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 영입을 발표했다. 케인의 바람이 이뤄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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