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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출본이 맞았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놓쳤다.
프리미어리그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에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2월 한 달 동안 6골을 터뜨린 본머스 스트라이커 솔란케는 구단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면서 "솔란케는 12월에만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6골을 넣어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단 2골 뒤져있다"라고 솔란케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본머스 역시 구단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솔란케를 축하하기 위해 구단 공식 SNS에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축하합니다, 솔란케"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솔란케는 지난달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1골을 기록했다. 이어 1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하며 본머스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1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진 풀럼과의 1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1골을 넣어 3-0 승리를 도왔다.
토트넘과의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는 침묵했고, 본머스도 1-3으로 완패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활약이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앞서 유출본이 공개되면서 솔란케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긴 했다.
지난 11일 11일 X(구 트위터) 등 각종 SNS에 12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솔란케가 선정됐다는 유출본이 올라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세계적 명성의 게임사 EA스포츠가 협력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보통 수상자 발표 직전 유출본이 공개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출본이 빗나간 적이 없었던 만큼, 손흥민의 통산 5번째 수상은 아쉽게 물 건너갈 것으로 여겨졌다.
유출본 공개 전까지는 손흥민의 수상이 유력해보였다. 손흥민과 솔란케 외에도 리버풀 핵심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황희찬 동료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비롯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가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한 달 동안 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3-3 무승부로 끝났던 14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1골 2도움을 기록해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18~20라운드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12월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를 무려 8개나 기록했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솔란케, 팔머, 쿠냐로 6개다. 솔란케는 6골을 넣었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지만 도움이 부족하다. 황희찬 동료 쿠냐도 3골3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 6개를 기록했다. 팔머는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올리세가 4골1도움, 공격포인트 5개로 뒤를 이었고, 쿠두스가 4골로 그 다음이었다. 세네시와 알렉산더 아놀드가 각각 2골1도움, 1골2도움으로 3개씩 기록했다.
팀 성적이 가장 좋은 건 알렉산더 아놀드로 6경기 4승2무를 거뒀다. 아놀드도 1골2도움은 물론 6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공수 양면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달의 선수를 뽑는 것이니 만큼, 개인 성적이 앞서는 손흥민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 솔란케와의 맞대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완승을 거둬 수상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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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출본을 통해 공개된 이달의 선수 주인공은 솔란케였다. 이달의 선수상 유출과 관련해 가장 정확했던 피파트레이딩로마니아는 "솔란케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축하합니다, 솔란케"라고 11일 알리면서 사실상 솔란케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였다.
지금까지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었던 유출본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닌 솔란케가 주인공이 되면서 손흥민의 통산 5번째 수상은 물거품이 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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