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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억 공격수 맞아?'…4부 리그 상대로 공 15번이나 뺏기고 "미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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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주앙 펠릭스(24)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펠릭스의 미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펠릭스는 일관성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떨쳐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압박과 응용력이 좋은 페란 토레스와 하피냐를 더 선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펠릭스는 바르바스트로를 상대로 공을 15번이나 뺏기고 말았다. 토레스에게는 프리킥 기회까지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8일 바르바스트로와 코파 델 레이 32강전을 치렀다. 바르바스트로는 4부리그 팀으로 바르셀로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졸전이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펠릭스는 경기 내내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공중볼 경합에서 단 2번만 승리했을 뿐 공을 15번이나 뺏겼다. 드리블이나 크로스를 성공한 적도 없었다.

펠릭스는 최근 팀 내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바스트로전에 부진하다 보니 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벤피카에서 뛴 펠릭스는 2019-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역대 최고액인 1억 1,400만 파운드(약 1,905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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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는 포르투갈 벤피카 유스 시절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아 '제2의 호날두'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나 그를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활약한 적은 없었다. 총 131경기에 출전해 34골 18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비중이 더 줄어들었다. 20경기 동안 5골 3도움에 그쳤다. 라리가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7경기뿐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편한 관계 속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20경기 동안 4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다. 시메오네 감독과 사이가 여전히 불편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의 구단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활약은 부족하다. 올 시즌 총 22경기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라리가에서 16경기 동안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 자리도 잃고 말았다. 알메이라와 라리가 18라운드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전에 교체됐고, 라스팔마스전에는 단 18분만 뛰었다.

펠릭스와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펠릭스의 경기력이 떨어지다 보니 바르셀로나가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1월 이적 시장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협상에 나서길 원했다. 그러나 구단은 펠릭스의 경기력이 올라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협상을 늦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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