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토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B 팀 소속으로 사우샘프턴 23세 이하 팀과 친선 경기에 출전해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토니에 대한 징계는 오는 17일 끝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지난해 5월 토니가 베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만 파운드 벌금과 함께 8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FA는 "토니는 당시 해당 구단 선수단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베팅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13번 중 11번은 다른 구단으로 임대됐을 때 뉴캐슬 패배에, 나머지 두 번은 위건과 애스턴빌라와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가 팀 패배에 베팅을 했더라도, 당시 선수단에 없었거나 뛸 자격이 없었기 때문에 (승패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FA 규정은 선수가 경기에 베팅하거나 베팅 목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필립 호플리 정신과 박사는 토니를 두 차례 인터뷰했고, 확실한 도박 중독이라고 결론지었다.
토니는 브렌트포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로 3위와 함께 승격을 이뤘으며, 2021-22 시즌 12골, 지난 시즌엔 14골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토니의 활약에 브렌트포드는 승격 첫해였던 2021-22 시즌 13위, 지난 시즌엔 강등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프리미어리그 안착에 성공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토니가 잔류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짧은 답변이지만 그렇다"고 답하며, "토니는 브렌트포드 선수다. 우리는 공격수 몇 명을 잃었다. 그를 팔 이유가 없다. 오랫동안 토니를 데리고 있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적 제의를 논하는 것은 내 권한이 아니다"면서도"내가 추천하자면 (토니를 영입하기 위해선 믿을 수 없는 가격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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