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SG의 이강인(왼쪽)이 4일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성공한 뒤 킬리안 음바페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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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에 경기 최우수선수, 여기에다 첫 우승 트로피까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무대 진출 이후 최고 활약을 펼치면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 골을 더한 PSG는 툴루즈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이 대회 통산 12번째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트로페 데 샹피옹은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을 가린다. PSG의 2선 공격자원으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이 곧바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1월 4일 몽펠리에와 리그 11라운드 경기 이후 2개월 만에 터진 시즌 3호 골이었다.
이강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전반 44분에는 음바페의 추가 골에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이강인이 내준 패스를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받았고, 음바페가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고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PSG 진출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은 리그1 사무국으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별도의 트로피를 함께 받았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마친 이강인은 5일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은 주요 공격수들이 일제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강인 외에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최근 각자 소속팀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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