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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고 유망주 완더 프랑코, 미성년자 부적절한 관계 혐의로 결국 체포…이대로 메이저리그 커리어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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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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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결국 체포됐다. 구금된 상태로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프랑코는 2024시즌에 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코는 변호사 두 명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플라타주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현지 검찰은 3시간에 걸친 조사 후 프랑코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현지 관련 법에 따르면, 프랑코는 구금된 뒤 24시간 안에 판사 앞에 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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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 USA TODA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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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프랑코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였다. 2021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프랑코는 그해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런 프랑코에게 탬파베이는 2022시즌을 앞두고 11년 1억8200만달러의 대형 장기계약을 선물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으로 유명한 탬파베이가 데뷔시즌만 치른 선수에게 이정도의 계약을 안길 정도로 유망주의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2022시즌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프랑코는 2023시즌 들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12경기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 30도루로 맹활약하고 있었던 프랑코는 지난해 8월 SNS를 중심으로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더는 뛸 수 없었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프랑코는 지난해 8월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현지 사법 당국은 프랑코에게 출석 명령을 내렸지만 프랑코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배령이 내려질 뻔 했는데, 프랑코가 나흘 만에 출석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미국 현지 매체인 ESPN은 "프랑코에 대해 적어도 두 명이 법적 소송을 제기했으며 아직 형사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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