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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단독] 김윤배 "'소년시대', 가문의 영광…쟈니윤=학창시절 확장판"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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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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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년시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윤배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감독 이명우) 김윤배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윤배는 극중 부여농고 5인방 '쟈니윤' 윤영호 역을 맡았다.

김윤배는 "우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볼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잘 봤다고 연락을 주셨다. 귀한 시간 내서 '소년시대'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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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날은 버스를 탔더니 한 분이 '소년시대'를 보고 있더라"면서 "정말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포스터에 우리(부여농고 패거리)를 넣어주셨다. 작품의 주인공은 4명이고, 우리는 스토리텔링에 따라 그 분들의 이야기를 단단하게 해주는 사람인데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제가 포스터에 나온 걸 보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알아보는지는 모르겠다고. 김윤배는 "밖을 잘 안 돌아다니다보니 알아보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오고, 제 SNS에 피드를 올리면 댓글도 많이 남겨주셔서 행복하다. 이런 적이 처음인데,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시기"라고 전했다.

작품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 그는 "과거 브랜드 광고 촬영 때 이명우 감독님이 절 보시고 '열혈사제'의 쏭삭(안창환 분) 역 오디션에 불러주셨다"며 "쏭삭으로 출연하진 못했지만, '열혈사제'도 그렇고 '편의점 샛별이' 때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셨다. '소년시대' 때도 3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나서 함께하게 됐다"고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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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래 윤영호가 잘생기고 부유한 이미지였는데, 감독님께서 부여농고 패거리 5인방을 조합하다 날티, 촌티나고 코믹하면서 양아치스러운 캐릭터로 맞춰주셨다"면서 "대사는 촬영 전 마지막 대본 리딩 때 양해를 구하고 영호를 이렇게 연기해봐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다행히 자리에 계시던 작가님께서도 자유롭게 해보라고 하셨고, 그래서 더 입체적인 '쟈니윤'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학창시절의 김윤배와 윤영호는 얼마나 닮아있었을까.

김윤배는 "지금 체형이 고등학생 때랑 큰 차이가 없다. 또 남들을 웃기는 걸 좋아해서 웃긴 캐릭터였다"며 "연기라는 건 최대한 역할에 가깝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윤영호는 제 학창시절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패거리 5인방 중에서는 좀 재밌는 캐릭터를 맡은 거라 제가 나왔을 때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재미가 있었으면 했다. 사람들이 '저런 애 있었는데'하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윤배는 이명우 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1987년생으로 만 36세의 나이에 고등학생으로 연기할 수 있던 것은 물론, 본인의 색을 입혀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윤영호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기 때문.

"감독님 현장은 즉흥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용기 내서 아이디어를 리허설 때 보여드렸고, 원래 대본보다 대사도 풍부해질 수 있었다. 그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었고, '반에 저런 애 있었어' 하는 말을 듣게끔 (윤영호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옛날에 반에 있던 친구들의 재밌던 포인트와 (대본 속) 양아치적인 포인트를 함께 녹여내려고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김윤배,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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