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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지난 8일 16주기였던 故 안재환의 당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 |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이날 정선희는 결혼 10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故 안재환을 언급했다.
영상 속 정선희는 안재환의 자살 소식을 들었던 당시에 대해 "첫 번째는 현실 부정이었다. 실종 신고를 안 했던 이유도 당연히 돌아올 줄 알았다"며 "두 번째는 죄책감이 들었다.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결혼 10개월차면 사랑한다는 근본적인 마음이 지배할 땐데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 그게 뒤죽박죽 엉키는 와중에 대중들은 슬슬 십자가에 못 박을 대상을 찾았다"고 힘든 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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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반 납치설, 안재환의 실종을 은폐했다는 루머 등으로 고통받았던 정선희는 "사정을 아는 사람들도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것 같고,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마치 가해자의 선상에서 취조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여전한 상처를 고백했다.
안재환은 생전 여러 가지 사업을 실패하며 수십억 원의 사채 빚에 시달렸고,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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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선희도 모르는 사이 집이 경매에 넘어갔고, 3개월 만에 이자가 9000만 원으로 늘어나는 상황이었으나 이경실, 박미선, 유재석 등 동료들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3억 5천만 원을 모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안재환이 사망한 후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던 정선희는 2020년 한 방송에서 "남편과의 마지막 모습이 돈 문제로 티격태격하던 안 좋은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는다"며 "남편이 떠난 9월만 되면 몸이 아팠다. 3년간 똑같은 꿈으로 가위에 눌렸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SBS 플러스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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