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LB.com은 22일(한국시간) 공동경기위원회가 정한 내년 시즌 새 규칙을 소개했다. 공동경기위원회란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CBA(단체교섭협약)에서 만들어진 조직으로, 구단주 6명과 선수 4명 심판 1명으로 이뤄졌다.
가장 먼저 소개된 새 규칙은 홈플레이트에서 1루 베이스 사이의 주로(走路)다. '타자는 파울라인과 그라운드 오른쪽의 3피트 라인 사이로 달려야 한다'는 규칙이 '두 발이 홈플레이트와 1루 사이 흙에 남아있는 한 주자는 규칙을 준수한 것으로 본다'고 변경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서 "주자가 파울지역으로 너무 멀리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의 흰색 선은 유지된다. 대신 주자를 파울지역(파울라인의 오른쪽)에서 뛰게 강제하는 대신, 두 발이 홈과 1루 사이의 흙길에 남아있으면 주자는 규칙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흙은 되고 잔디는 안 된다고 단순하게 정리하면 심판의 판단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발빠른 오른손타자는 내야안타 확률이 조금 오를 수 있다. 주로가 넓어지면서 오른손타자의 1루까지 거리가 단축됐기 때문이다. 이제 타석에서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가기 위해 곡선으로 달리지 않아도 된다. 대신 왼손타자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수들은 어려워졌다. 오른손타자가 자연스럽게 1루 베이스를 가리게 된다. 충돌할 가능성도 커졌다.
KBO리그에서는 올해도 3피트 라인 위반으로 인한 논란이 있었다. 최근 사례는 지난 6월 23일 키움-두산 경기에서 벌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오른손타자 임지열이 3루쪽 땅볼을 쳤다. 3루수가 홈 송구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고, 이어 포수가 1루에 송구해 5-2-3 병살 플레이를 노렸다. 그런데 양의지의 송구가 임지열에 등에 맞고 튀었다. 이 플레이는 정상 주루로 판정됐다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수비방해로 정정됐다.
홍원기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항의에 나섰다. 퇴장을 불사한 행동이었다. 그는 "노코멘트를 하려 했는데, 공론화를 하고 싶다. 정상 플레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타자주자는 본인 규정에 맞게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다. 번트 상황도 아니고, 타격 후 1루까지 정해진 길로 정확히 뛴 상황이었다. 발이 안 들어가려면 왼발로만 베이스를 밟아야 한다는 건데, 그 발을 맞춰서 뛸 사람이 누가 있겠나.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할 때 왼발도 오른발도 베이스를 밟을 수 있는 건데, 3피트 규정을 피하려면 무조건 왼발로 밟아야 한다. 그러면 선수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말이 안 된다. 틀에 박힌 판정이 아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는 7월 3피트 수비방해 판정에 대해 "규정을 세분화해 명확히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KBO는"주자의 주루가 ‘방해의 원인’이 되었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 수비 방해를 선언한다. 2023년 후반기부터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되었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비 방해로 선언하기로 했다. (실제 플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메이저리그는 이외에도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추가 규칙 개정에 나섰다. 주자가 있을 때의 제한 시간이 종전 20초에서 18초로 단축됐다. 경기당 마운드 방문은 5번에서 4번으로 줄었다.
공동경기위원회 존 스탠튼 위원장은 "선수, 심판, 구단주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팬들을 위한 규칙을 만들어냈다"자평하면서 "이번 개정은 팬들과 야구에 큰 도움이 된 지난 규칙 변경을 개선할 것이다. 역대 최고의 경기를 위해 헌신한 커미셔너실과 선수노조, 심판연맹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수노조 토니 클락 사무총장은 피치클락 시행 1년 만에 다시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 반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