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11년 뮌헨 천하, 김민재-케인 첫해에 깨질까...돌풍의 레버쿠젠 1위로 전반기 마무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천하가 2023-24시즌에는 끝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인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벌렸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승리의 주역은 패트릭 쉬크였다. 쉬크는 전반 30분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서서 성공시켰다. 쉬크는 선제골을 터트린 지 2분 만에 제레미 프림퐁의 도움을 받아서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2골을 추가한 쉬크는 내친김에 해트트릭까지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이번에는 알렉스 그리말도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배달됐다. 쉬크는 중앙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쉬크의 전반전 해트트릭으로 이미 승기를 잡은 레버쿠젠은 후반 24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쐐기골까지 추가하면서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독일 축구 역사에서 시즌 첫 25경기를 무패로 마친 첫 번째 팀은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이라며 레버쿠젠의 놀라운 상승세를 조명했다.

알론소 감독의 지휘봉을 잡은 뒤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식전 25경기에서 넣은 득점만 81골로 경기당 3골이 넘어간다. 보니페이스라는 괴물의 등장을 비롯해 프림퐁, 플로리안 뷔르츠, 그리말도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맹활약해주면서 가져온 결과다.

공격만 날카롭지 않았다. 수비력도 탁월했다. 25경기 중 11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실점도 18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25경기 중에서 3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는 없다. 2실점을 내준 경기도 4경기뿐이다. 공수가 완벽한 팀이라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25경기에서 22승 3무로 뮌헨을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뮌헨이 1경기를 덜했지만 지연 경기를 승리해도 레버쿠젠이 앞선다.

뮌헨은 지난 11년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뮌헨 천하에 도전해본 팀은 많지만 1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기적적인 우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분명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뮌헨이 후반기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거나 더 좋은 흐름을 보여줘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뮌헨 팬들도 해리 케인과 김민재의 이적 첫해에 분데스리가 천하가 끝나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