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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4명, Q시리즈 합격점…‘LPGA 코리안 파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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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3타 차로 공동 2위 “데뷔 때 못 받은 신인왕, 미국서 다시 도전”

성유진·장효준·임진희도 투어 카드 획득…내년 25명 이상 활약 기대

경향신문

(왼쪽부터)이소미 장효준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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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성유진, 임진희가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홍정민도 1·2부 투어를 함께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땄다.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을 마치고 내년 미국 진출 도전에 나선 국내 강자 4명이 뜻을 이뤘다. 미국으로 직행하는 관문을 통과한 ‘젊은 피’의 가세로 기존 한국 선수들도 활기를 더해 2024년을 준비하게 됐다.

이소미는 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 교포선수 로빈 최(29언더파 401타·호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소미는 이정은6(2018), 안나린(2021), 유해란(2022) 등 최근 이어진 한국 선수의 수석합격 영광을 잇지 못했지만 뛰어난 성적으로 합격해 내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는 바람에 3타를 줄인 로빈 최에게 1위를 내줬다. 이소미는 “여기에 온 지 2주가량 됐는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다 힘들었다. 마지막 날 비거리가 떨어져 아쉬운 경기를 했는데 비시즌에 체력 강화 등 준비를 잘하고 내년에 LPGA에서 좋은 활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데뷔 때 신인상을 못 받았는데, 미국에서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성유진은 카드 재도전에 나선 루키 장효준과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를 차지했고, 시즌 4승의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무난히 목표를 이뤘다. 이번 Q시리즈에서 20위 이내 선수들은 내년 LPGA 투어 카드를, 21~45위 선수들은 1·2부 투어를 오갈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홍정민은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다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에 턱걸이했다. 시드 재도전에 나선 이정은5도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에 올라 심기일전의 발판을 다졌다.

최근 수년간 KLPGA 투어 출신 Q시리즈 합격자 중 가장 많은 4명이 가세하면서 내년 LPGA 투어에서는 25명 이상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올해 우승을 거둔 고진영(2승), 김효주, 유해란을 비롯해 양희영,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안나린, 유소연, 박성현, 이정은6 등 기존 선수들에 이번 Q시리즈 합격자들과 2부 투어 상금순위로 올라온 전지원, 강민지 등이 합류한다.

LPGA 투어에 뿌리를 깊숙이 내린 선배들과 영파워가 한데 어울리면서 한국 선수들은 최근 2년 연속 4승에 머물렀던 합작 승수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띄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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