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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남자 유도 간판 이준환, 2023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값진 ‘시즌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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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1kg급 결승서 세계랭킹 2위인 벨기에의 카세 제압...여자 78kg 이상급 박샛별 동메달

조선일보

이준환(오른쪽)이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IJF(국제유도연맹) 2023 도쿄 그랜드슬램 남자 81kg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세을 상대로 절반 득점을 하고 있다. /I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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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21·용인대)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1위를 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이준환(세계랭킹 4위)은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세(26·세계랭킹 2위)에 안뒤축걸기 절반승을 거뒀다. 카세는 지난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며, 세계선수권에선 통산 금 1개와 은 3개를 기록한 강자다.

이준환은 1회전을 부전승, 2회전은 반칙승으로 통과한 뒤 3회전부터 결승까지 네 판 연속 절반승을 거뒀다. 업어치기, 빗당겨치기, 안뒤축걸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남자 81kg급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24)는 불참했다.

이준환은 현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급 선수다. 올해 세계선수권(카타르 도하) 동메달, 아시안게임(중국 항저우) 은메달을 걸었다. 그랜드슬램 우승은 이번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그랜드슬램 1위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1000점)는 올림픽(2200점), 세계선수권(2000점), 마스터스(1800점) 다음으로 높다. 도쿄 그랜드슬램은 2023년에 열린 10번째이자 마지막 그랜드슬램이다. 이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4위에서 3위로 올라갈 전망이다.

여자 78㎏ 이상급에 나선 박샛별(22·용인대)은 그랜드슬램 첫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7위인 박샛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출신 엘리스 스타르체바(22·세계랭킹 43위)에 반칙승을 거두고 3위를 했다. 박샛별은 올해 유니버시아드(중국 청두) 2위에 오른 데 이어 메이저급 대회에서도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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