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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디아즈 사태'는 없다...라리가, 다음 시즌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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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스페인 라리가가 다음 시즌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도입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축구연맹(RFEF)이 라리가가 다음 시즌부터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RFEF는 공식 성명을 통해 "RFEF는 심판에 대하나 비디오 지원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시스템에 오프사이드 반자동 탐지 기술(SAOT)를 통합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에 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1일에 펼쳐진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의 경기에서였다. 전반 34분,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버틴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는 루이스 디아즈를 향해 패스했고 디아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득점은 취소됐다. 디아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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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VAR 심판과 그의 어시스턴트가 자세히 살펴봤어야 하지만 디아즈가 온사이드에 있었는지를 증명하는 녹색 또는 빨간색 선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았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불합리한 상황과 미친 결정이 나오는 경기를 본 적이 없다"라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디아즈의 득점이 취소된 것은 오심이었다.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 프로경기심판기구)은 경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의 전반전에서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즈의 골은 현장 심판진에 의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는 명백한 오류였으며 VAR 개입을 통해 골이 인정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PGMOL은 오류가 발생한 상황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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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리버풀은 공식적으로 PGMOL에 당시 주심과 VAR실과의 녹취록을 요구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디아즈의 득점 장면 이후 오프사이드 여부를 체크한 대런 잉글랜드 당시 VAR 심판은 주심에게 "확인 완료했다, 괜찮다, 완벽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것을 오프사이드로 인식해 경기를 진행했고 리플레이 담당자가 "온사이드다. 경기를 멈춰야 한다"라고 다급하게 말했지만 VAR 심판은 "이미 경기가 진행 중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를 재개했다. 충분히 경기를 멈추고 득점을 인정할 수 있었음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다. 공개된 녹취와 함께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또한 잉글랜드 심판 역시 리버풀 경기에 배정되지 않는 것 이외에 별다른 징계없이 복귀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VAR이 도입된 이후로 오프사이드에 대한 오심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심판의 재량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는 파울들에 비해 비교적 명확히 판단 가능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라리가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RFEF는 "이 기술은 이미 일부 유럽 및 세계적인 수준의 최고 축구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오프사이드의 판단에서 매우 중요한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판정 시간을 줄이며 신뢰성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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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 애슬래틱, BBC,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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