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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홍석천, 커밍아웃 후 23년 "협박받고 부모님 울고불고, 추억의 시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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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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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한지 23년째를 맞아 심경을 밝혔다.

26일 홍석천은 "2000년 9월 26일 제가 커밍아웃한 날이군요"라며 장문을 올렸다.

홍석천은 "제 나이 서른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커밍아웃을 했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연예인 돼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잘 살고 있는데 왜 커밍아웃을 하냐고 모든 걸 잃을 수 있는데"라며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세상에서 나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 같았던 그 시간들 지나고 나니 허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됐다"라며 힘든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석천은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불린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겁도 없꾸라'에서 "처음에는 먹고 살려고 시작했다. 너 두 살때 내가 커밍아웃을 했다. 내 정체성을 이야기해서 3년을 방송을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과거를 이야기한 바 있다.

홍석천은 "사람들이 방송을 못하게 했다. 나오지 말라고, 너 보기 싫고 재수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베서 쉬다가 통장에 돈이 말라가서 요식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홍석전이 올린 전문.

이런이런 오늘이 23년전 2000년 9월 26일 제가 커밍아웃한 날이군요 제 나이 서른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커밍아웃을했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연예인되서 성공하고 돈많이벌고 잘살고있는데 왜 커밍아웃을하냐고 모든걸 잃을수있는데 ㅠㅠ

전 그저 행복하게살고싶엇고 거짓말하고싶지않았고 가진걸 잃어도 다시 시작할수있는 나이여서 아까울거없다 생각햇네여 정말 많이 욕먹고 죽이겠다 협박받고 하고있던 방송에서 쫒겨나고 집밖에 나가기 무서워 한달동안 못나오고 부모님 가족들 다 매일같이 울고불고 ㅠ

정말 세상에서 나만 없어지면 모든게 다 해결될거같았던 그 시간들 지나고나니 허허 웃으며 얘기할수있는 추억의 시간이 되버리네여

여러분도 지금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도망치고 싶어도 긍정에너지로 버텨 이겨내면 좋은날이 올거에여 기운내죠 우리 ㅎㅎ지난 33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네여 제가 작은 불씨가 됐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모두 행복하게살아여

사진= 홍석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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