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8 (일)

'은퇴까지 토트넘과?' 캡틴 손흥민과 재계약은 당연한 이치, '최소 2026년까지 동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캡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와 샘 월레스는 21일(한국시간) 독점이라 밝히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체결한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기존 계약은 다음 시즌 종료 시점(25. 6. 30.)에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조항은 발동되지 않았고 새 계약은 임박하지 않았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연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계약 연장은) 손흥민이 사실상 2026년까지 토트넘에 전념한다는 걸 의미한다. 토트넘은 연장 옵션 발동을 위해 올 시즌 막바지까지 기다릴 수 있다. 왜냐하면 미래가 편안한 손흥민을 방해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가 임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에 해리 케인을 매각해야 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다. 앞서 영국 '풋볼 런던'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할 일은 여전히 많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밝은 미래를 계획하고 있으며 선수단과 관련해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24년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는 선수들과 2025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될 선수들 관련이다"라고 설명하며 손흥민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 2021년 7월 재계약한 손흥민은 2025년 부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레비 회장은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야 한다. 두 사람은 케인 같은 상황을 반복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소식통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손흥민에게 새 계약이 제안되지 않는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몇 년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다. 물론 그는 30대지만 (계약 만료 시점 후에도) 1~2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현실적으로도 이야기하자면 손흥민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돈을 가져온다. 재계약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내 생각에 그는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지금이 아마도 (재계약을 맺을) 적기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거라 전망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득점 기록 하나만 봐도 엄청나다. 통산 378경기 148골을 기록하고 있다. 2016-17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14골-12골-12골-11골-17골-23골-10골)'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보유했다.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온 지 어느덧 8년. 올 시즌부터 캡틴이 됐다. 황금기를 이끌었던 DESK 라인과 주장 위고 요리스가 떠나고나서부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됐다. 2014-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요리스로부터 이어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주장으로 임명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과 새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새 주장으로서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그룹은 선수단 내 친목 관계로 해석할 수 있다. 보통이라면 나이, 출신, 국적, 언어, 인종 등과 같은 기준으로 나뉠 수 있다. 이따금 선수단 내에 파벌이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면 꽤나 치명적인 사항으로 간주된다.

손흥민은 앞서 언급한 기준들을 모두 초월했다. 대표적으로 벤 데이비스, 조 로든, 가레스 베일과 형성한 'WKM(Wales Korea Mafia, 웨일스 코리아 마피아)'가 있다. 베일이 토트넘으로 임대됐던 당시 웨일스인 사이에서 어울리는 손흥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그룹 채팅방까지 존재할 만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경력도 마찬가지다. 프리시즌 동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과 찍은 사진이 공유됐다. 에메르송은 입단 이후 꾸준히 손흥민 곁을 지키고 있으며 해당 사진에는 "Mis hermanos(내 형제들)"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올여름 새로 합류한 메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찍힌 사진을 공유하며 '메디손(Maddison+Son)'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린 유망주도 챙긴다. 2022-23시즌 PL 38라운드 최종전 리즈 유나이티드전이 끝났던 시점.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와 함께 품격을 보여준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그는 항상 미소를 짓고 있으며 모든 아카데미 선수들을 환영하고 격려한다. 훈련장 입구에 앉아 유스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리즈전 종료 이후 손흥민과 유스 선수가 나눈 특별한 순간을 봤을 것이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덕분에 데뷔전을 치른 매튜 크레이그가 주인공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안 손흥민은 크레이그에게 다가가 깊은 포옹을 나눴다. 유망주들을 챙기려는 열망이 느껴진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손흥민은 선수단 모든 그룹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지녔다. 누구나 편하게 다가오고 기댈 수 있는 정신적인 지주다. 단순히 토트넘에서 오래 뛰어 입지가 좋기 때문이라 보기 힘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노력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높게 평가한 것도 이 부분이다. 인기만으로는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무관에 빠져 있으며 위닝 멘탈리티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선수단 정신력을 지적했던 적이 있다. 캡틴 손흥민은 그런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지고 완장을 차게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돌입한 새 시즌. 주장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 치른 개막전부터 특별했다. 킥오프에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 주도 아래 토트넘 팬들 앞에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보좌하는 메디슨은 "쏘니가 아이디어가 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장 가운데 대신 관중석으로 가는 아이디어였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한다는 걸 보여줘 기뻐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우리를 높게 평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잡으며 연승을 달린 토트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풀럼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지만 손흥민 맹활약 아래 다시 살아났다.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동점골이자 첫 골, 후반 9분 쐐기골이자 멀티골, 후반 21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히샬리송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친 주장이다.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침묵했지만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극장골을 터뜨려 연승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비판받았던 히샬리송을 칭찬하며 치켜세웠다. 캡틴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그런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해 동행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이며 서명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