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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클린스만호'...뮌헨-첼시 레전드 매치 명단 포함 논란에 "주최 측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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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첼시의 레전드 매치에 출전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사실이 아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포함해 5번의 A매치를 치렀지만, 아직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월6월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는 데 이어 이날 또 하나의 무승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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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과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우루과이에 1-2 패배를 당했고 6월에는 페루에 0-1 패배,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부임 후 첫 5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지나친 재택 근무, 보도자료로 배포한 대표팀 소집 명단, 저조한 경기력, 부임 후 무승 행진 등 여러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경기 종료 후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클린스만 감독의 '레전드 매치' 출전 논란이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故 지안루카 비알리를 기리기 위한 자선 매체를 개최한다. 그리고 이 명단에 '뮌헨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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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VfB 슈투트가르트, 인터 밀란, AS 모나코, 토트넘 홋스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세계 축구 공격수 역사를 논할 때 종종 등장하는 '레전드'다. 선수 은퇴 이후 감독 경력을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등 각종 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클린스만은 은퇴 이후에도 스타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A매치 기간 도중 개인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은 믿기 힘들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빠르게 소식을 바로잡았다.

KFA 관계자는 "현지가 새벽 시간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라며 "클린스만 감독님은 당연히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해당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이유를 물어보자 KFA 관계자는 "주최 측에서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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