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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라운드에서 난투극을 벌였던 거포타자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도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만남'을 가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경기 운영 수석부사장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 도중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징계를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양팀은 지난 6일 클리블랜드의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다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6회말 호세 라미레즈가 2루타를 터뜨리고 2루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유격수 팀 앤더슨과 설전을 벌였고 화를 참지 못한 앤더슨은 권투선수 자세를 취하며 라미레즈를 가격했다. 그러자 라미레즈도 반격했고 양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여기에 양팀 감독들과 일부 선수들도 흥분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번 사태로 징계를 받은 당사자만 무려 8명에 달한다.
힐 수석부사장이 발표한 징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화이트삭스 유격수 팀 앤더슨이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즈는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 클리블랜드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가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 화이트삭스의 페드로 그리폴 감독과 클리블랜드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각각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 클리블랜드 마이크 사보 3루 코치가 1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클 코펙과 클리블랜드 외야수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각각 벌금 징계를 받았다.
이들의 징계는 8일에 열리는 경기부터 적용된다. 그런데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이날 경기에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항소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MLB.com'은 "라미레즈와 앤더슨 모두 항소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그들에게 내려진 징계는 그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보류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감독, 코치와 달리 선수는 징계 결정에 항소를 할 수 있다. 라미레즈와 앤더슨은 항소를 선택한 반면 클라세는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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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라미레즈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선발투수는 류현진. 결국 류현진은 라미레즈와의 만남을 피하지 못했다.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80 210홈런 731타점 190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거포타자로 올 시즌 역시 타율 .289 18홈런 65타점 16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를 내세우며 스티븐 콴(좌익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오스카 곤잘레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가브리엘 아리아스(1루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마일스 스트로우(중견수)-보 네일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토론토는 선발투수 류현진을 내세우고 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브랜든 벨트(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조지 스프링어(우익수)-대니 젠슨(포수)-맷 채프먼(3루수)-달튼 바쇼(중견수)-카반 비지오(2루수)-폴 데용(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38일 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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