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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만남이 연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경영진은 28일에 런던으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의 비행이 취소됐다. 이들은 다음 주 레비 회장을 만나 해리 케인 영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같은날 "뮌헨 관계자들은 28일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위해 런던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런던 여행은 무산됐다. 뮌헨에서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개인 SNS를 통해 "회의는 다음 주 초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 팬이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오키프는 "다니엘 레비"라고 답했다.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레비 회장이 회담 직전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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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케인을 영입하면서 마티스 텔을 내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디언'은 "토트넘 훗스퍼는 뮌헨에 떠오르는 18세 공격수 텔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계획은 그를 유지하는 것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적 시장에 무언가 늦을 경우' 마음이 바뀔 수 있음을 인정했다. 투헬의 언급은 뮌헨이 케인을 추격하여 전선에 나갈 준비가 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현재 일본 투어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드레센 CEO와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는 케인 영입에 사활을 걸기 위해 유럽에 남았다. 케인 영입을 노림과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PSG 역시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레비는 케인을 PSG에 판매하는 거래에 거의 동의했지만, 케인은 이번 여름 PSG로 이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으로 상황이 복잡해졌다. 레비 회장은 뮌헨과 계약을 협상하거나 케인이 자유롭게 떠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28일 "뮌헨은 케인과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레비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회의는 28일에 예정되어 있다. 뮌헨은 15일 전 거부된 8,000만 유로(약 1,125억 원)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다. PSG는 뮌헨과 토트넘이 결렬될 경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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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미 2차례 이적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뮌헨은 8,000만 유로에 달하는 금액으로 두 번째 제안을 건넸지만 레비 회장은 최소 1억 파운드(약 1,660억 원) 이상을 원하는 상황이다.
뮌헨은 3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16일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1,600만 유로(약 1,650억 원)를 원한다. 레비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번 여름 매각하거나 재계약을 맺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뮌헨이 해당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뮌헨은 이미 케인을 향한 러브콜을 숨기지 않았다.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공식 석상에서 케인 영입을 바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독일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모든 대화에서 자신의 결정이 유효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가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그를 잡을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이 휘청거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케인을 영입할 것이다. 그러면 토트넘은 놓아줘야 할 것"라고 공개적으로 케인을 향한 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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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네스 명예 회장의 발언과는 다르게 드레센 CEO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뮌헨은 지난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라파엘 게레이로, 콘라드 라이머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서 드레센 회장은 케인에 대한 질문에 "잔디를 뽑는다고 더 빨리 자라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반면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김민재는 며칠 내로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만큼 케인과 김민재 질문에 대한 확실한 온도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뮌헨은 18일 늦은 저녁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이미 한차례 만나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지난 14일 "뮌헨 관계자들은 케인의 이적 협상으로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나기 위해 런던에 도착했다. 뮌헨은 이번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 위한 선두주자로 떠올랐지만, 토트넘은 그를 붙잡고자 필사적이다. 뮌헨의 두 번의 제안은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케인을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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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재계약을 추구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4일 "케인이 떠나는 대신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40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케인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열린 마음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남에 나섰고, 레비 회장은 케인이 재계약을 맺도록 설득할 희망을 받지 못했다. 케인은 올여름 이적에 대한 의도를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재정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케인의 선수 경력이 끝난 후 그를 클럽에 머물게 하는 방법을 기꺼이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케인은 재계약 의사가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이 시즌 후반에 계약을 연장하도록 부추길 수 있는 간단한 요인 중 하나는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 변하는 것이다. 케인이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케인이 이적할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레비 회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를 내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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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케인의 이적설을 알고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프리시즌 투어 기간 도중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결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다. 현재 그에 대한 많은 소식들이 나오고 있고, 이는 그의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나는 그를 전적으로 존경한다. 구단과 그의 사이에서 결정이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만 할 것이다. 최종 결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가 없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의 결정이 케인, 토트넘, 뮌헨의 미래를 모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다면 손흥민과 결별하고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케인이 올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물론 레비 회장이 만나준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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