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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알리, '충격고백' "유년시절 성폭행 당했다" 용기있는 고백 손흥민 "자랑스러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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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델레 알리가 충격적인 삶을 고백했다.

알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The Overlap에 등장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알리는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했다.

알리가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는 그동안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로 인해서 고통을 받았던 자신의 삶을 드디어 대중에게 공개했다.

알리는 "간단하게 사람들을 이해시켜줄 수 있는 몇 가지 사건이 있었다. 내가 6살 때 집에 오던 어머니의 친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 내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7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며 사랑받지 못한 채 자랐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알리는 12세에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됐다. 그리고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물론 부담도 컸다. 어린시절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성인이 된 상황에서도 생활에 드러났다.

알리는 선수 생활 내내 술이나 약물 같은 것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알리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던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너 감독은 3부 리그 MK돈스에서 알리의 재능을 지켜본 뒤 곧바로 영입했다.

알리는 월드 클래스급 재능을 보여주면서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프리미어리그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알리는 18골-9도움으로 최고 수준의 선수가됐다. 2년 연속 PL 올해의 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알리가 나타나기 전까지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선수는 역대로 봐도 라이언 긱스, 로비 파울러, 웨인 루니뿐이었다. 현재는 필 포든도 추가됐다. 그만큼 알리는 대단했다.

그러나 알리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계속 고통을 받고 있던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는 수면제 중독으로 번졌고, 나쁜 생활 습관으로 이어졌다. 알리는 매일 밤 파티를 즐기는 생활을 지속했던 것.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이런 생활 속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했다.

결국 은퇴까지 고민한 알리는 토트넘에서 방출됐다.

에버튼, 베식타스(튀르키예) 등에서 선수생활을 보냈지만 팬들에게 야유를 받을 정도였다.

결국 영국으로 돌아온 알리는 새로운 각오를 통해 반전에 도전했다.

알리는 현재 많이 회복됐다. 에버튼 프리시즌 훈련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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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기 않기 위해 내가 했던 오랜 일(중독)들이 계속되었다. 술이나 이런 것들. 많은 사람들도 이렇게 하지만 술이나 약물을 남용하기 시작하면 무언가로부터 쫓기거나, 무언가를 숨기려고 하는 것이다. 분명히 큰 상처가 된다"며 자신과 좋지 않았던 삶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사람들이 용기를 내길 바랐다.

알리의 고백은 과거 팀 동료들조차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다. 알리의 토트넘 시절 단짝인 손흥민은 알리와 함께했던 사진을 올리며 "너의 용기있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알리, 네가 자랑스럽다"는 내용을 보냈다. 케인 또한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너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한 네가 자랑스럽다"며 알리를 응원했다.

손흥민과 케인뿐만이 아니다. 다빈손 산체스,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 동료들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한 많은 선수들이 알리의 용기를 응원했다.

손흥민은 "너의 용기 있는 말들이 정말 많은 사람을 도울 거야. 자랑스러워 친구야"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 시절 함께 세리머니를 즐기는 사진과 하얀색 하트를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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