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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논란' 되풀이 막는다… '국대 자격 박탈' 엄벌 카드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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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KBO는 12일 2023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개정하면서 대표팀 소집기간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와 별도로 사안에 따라 1년 이상의 대표팀 참가 자격 박탈, 해당 대회에서 획득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박탈 등 징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당시 김광현(SSG), 이용찬(NC), 정철원(두산)이 주점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이 뒤늦게 알려져 KBO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새벽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해 음주를 했으며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일본전 종료 후인 11일 새벽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서 술을 마셨다.

지난달 7일 개최된 상벌위원회는 야구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한 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대표팀은 당시 첫 경기 호주전에서 패하면서 결국 2승2패로 대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세 선수의 음주 자체는 징계사안이 아니었으나 대표팀의 결과 자체가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여기에 선수들의 대회에 임하는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KBO가 엄정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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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품위손상행위'에 더해 대표팀 참가 자격 박탈, 포상 포인트 박탈 등 징계가 한층 강화되는 것. 김광현, 이용찬은 WBC가 사실상 마지막 대표팀이었지만 어린 선수들의 경우에는 더욱 사생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대신 10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리그 중단 없이 진행됨에 따라 대표팀 선수에게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와 별개로 대회 참가로 인하여 획득하지 못한 현역선수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

한편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던 2차 드래프트는 2021년 폐지됐고, 2021, 2022년에는 퓨처스 FA제도가 시행됐다. 퓨처스 FA제도 시행 결과, 선수 이동이 2차 드래프트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한계점이 지적돼 폐지했고 이후 KBO는 2차 드래프트의 개선점을 보완해 재시행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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