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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TV 토크쇼에 나와 무용담처럼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선수단 내 폭행이다. 당시에는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이유로 행해졌던, 그리고 피해자도 폭행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시절이 있었다. 20세기에는 그랬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는다.
프로 선수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인 데다, 각 구단별로 선수들에게 인성 교육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달라진 사회 분위기와 많은 이들의 노력 속에 선수단 내 구타 및 폭언 등 구시대적 악습은 조금씩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SSG 랜더스 소속 퓨처스 선수단 내에 폭력 사건이 11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져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보도에 따르면, 신인 내야수의 평소 행실에 불만을 품고 있던 선배 A가 선수단을 집합시켰고, 단체 얼차려를 부여했다. A가 자리를 떠나자 얼차려를 받던 B가 신인 선수를 나무 배트로 구타했다. 그리고 다른 선배 C도 다시 전체 얼차려를 부여하는 등 계속해서 체벌이 이어졌다.
코칭스태프가 신인 선수의 몸에 난 상처를 발견하면서 선수단 내 체벌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SSG는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사건을 접수했다. KBO는 사건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 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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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미 선수단 내 폭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탓에, 더 큰 충격을 준다. SSG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 선수단 내 폭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20년 2군 신인급 선수들이 술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음주운전을 했고, 선참급 선수가 후배들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프런트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실패에 그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노릇이다. 결국 해당 선수들은 출전정지와 벌금 제재 처분을 받았다.
김원형 감독도 선수단 내 폭행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불찰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러면 안 된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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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수들은 일단 훈련 및 경기 참여를 제외시켰다. SSG는 KBO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SSG는 ‘이번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KBO 조사 결과 발표 후 후속 조지츨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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