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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슈퍼 맘' 스비톨리나, '세계 1위' 시비옹테크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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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엘리나 스비톨리나(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76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를 무너뜨리며 윔블던 4강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1(7-5 6-7<5-7> 6-2)로 이겼다.

이로써 스비톨리나는 2019년 이 대회 4강에 오른 뒤 4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이 스비톨리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한 스비톨리나는 지난해 10월 출산했다.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한 그는 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어 열린 프랑스오픈에 나선 그는 8강까지 올랐다. 이번 윔블던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1회전에서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43, 미국)를 제압했다. 16강전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3, 벨라루스, 세계 랭킹 20위)를 2-1(6-2 4-6 7-6<11-9>)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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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상대들을 하나 둘씩 꺾고 8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현 여자 테니스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를 만났다. 출산 이후 한층 강해져 돌아온 그는 '엄마의 힘'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스비톨리나는 시비옹테크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2살에 4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는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유독 잔디 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4강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스비톨리나의 끈질긴 수비와 역습에 흔들리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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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1세트를 7-5로 따낸 스비톨리나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가까스로 탈락 위기를 모면한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1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이어진 4번째 게임도 내줬다. 3-1로 앞선 스비톨리나는 다시 한번 브레이크를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스비톨리나가 6-2로 3세트를 잡으며 2시간 50분간 진행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비톨리나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겠다"며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을 받는 자국 국민들에게 힘을 줬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스비톨리나는 마케타 본드로우쇼바(24, 체코, 세계 랭킹 42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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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우쇼바는 8강전에서 한국계 '갑부의 딸'인 제시카 페굴라(29, 미국, 세계 랭킹 4위)를 2-1(6-4 2-6 6-4)으로 물리쳤다.

스비톨리나는 본드로우쇼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본드로우쇼바가 2-0(6-3 6-1)으로 완승했다.

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윔블던 본선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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