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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이민성 "이대로 가면 진흙탕 싸움" Vs 사기 상승 김병수 "선수들 만족도 높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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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각자 사정이 있지만, 승점 3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는 똑같다.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로 겨룬다.

양팀의 상황은 복잡하다. 대전은 4경기 무패(1승3무)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길 경기를 비기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순위도 승점 28점으로 8위까지 내려왔다.

단독 꼴찌 수원은 언제 이겼는지 기억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김병수 감독 체제가 출범했지만, 승리 소식을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서로의 약점을 찔러 잡아야 한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날 공격적인 구성을 했다. 조커로 활용하던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득점 선두 유강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중앙 미드필더도 주세종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에이스 배준호를 전진 배치했다. 대기 명단에는 레안드로, 티아고, 이현식, 마사, 이진현 등 온통 공격 성향의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대전도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진흙탕 싸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며 공격적인 구성을 한 이유를 밝혔다.

유강현도 같은 이유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경기라 선발 기회를 준 것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찾아와 경기 출전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저에게 찾아와서 기회를 잡은 것도 있다. 간절함을 갖고 있는 선수가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티아고가 간절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너무 혹사당하는 부분도 있고 선수단 이원화 생각도 있어 그렇다"라며 배분을 강조했다.

수원 승점 3점 수확은 당연한 일이다. 놓치면 치명타다. 그는 "지난 흐름이 나쁘지는 않았다.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원정에서 그랬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하는 공격을 너무 못했다. 수원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수원은 심리적인 부분이 문제다. 감독 교체 효과가 승리로 나와야 하지만, 아직 그런 효과는 없다. 그는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운동장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라며 "개인의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꼴찌 탈출의 방법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팀에 해를 끼칠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거나 그런 선수가 있다면 강하게 질책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명단 제외도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극약 처방을 통한 분위기 전환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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