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T가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말 비디오 판독에 대해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뒤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철수를 지시했었다.
27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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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KBO는 27일 KT-한화전을 앞두고 “경기 도중 심판의 퇴장 조치 이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철수를 지시한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KBO ‘리그 규정’ 1.④항을 살펴보면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 시킨다’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화가 나서 뱉은 말이 징계 사유가 되더라. 그건 인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시 KT는 이후 경기를 속개했지만, 1-4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이 중단됐다.
이 감독은 “진짜 퇴장 당하고 싶지 않은 경기였다. 1-3 상황이었다. 끝까지 해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룰 적용이 맞더라”고 인정했다.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던 KT 외야수 조용호는 이날 1군에 복귀했다. 대신 장준원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의) 모든 것을 체크했다. 2군 감독님하고도 통화했다. 방망이 치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도 지금부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최대한 (좋은 전력으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KT는 이날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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