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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비오 파라티치 전 토트넘 단장의 영향력은 여전히 토트넘에 존재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4월 공식적으로는 토트넘에서 사임했지만 여전히 컨설팅 기반의 영역에서 구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라티치 단장의 30개월 징계를 일부 해제하면서 그가 구단의 컨설팅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유벤투스에서 명성을 쌓은 파라티치 전 단장은 토트넘에 부임한 뒤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팔다리 같은 역할을 맡아왔다.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온 것도, 누누 감독이 떠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것도, 콘테 감독을 이적시장에서 지원한 것도 파라티치 단장이었다.
하지만 파라티치 단장은 팀을 오랫동안 맡을 수가 없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지난 1월 "자금 이득 조사와 관련해 연방 항소 법원은 검찰청의 항소를 일부 받아들였다. 유벤투스에는 이번 시즌 승점 15점 삭감의 제재가 부과됐고, 11명의 임원들에 대해서는 활동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21년 시작된 회계 조사에서 재정 관련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선수 이적 과정에서 이적료를 부풀려 거액의 자본 이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회계 장부를 조작해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를 계속해서 추적했고, 이탈리아 법원은 유벤투스에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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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티치는 이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를 받은 인물이었다. FIGC는 FIFA에 요청해 해당 징계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FIFA는 이를 받아들였고, 축구계 활동이 불가능해진 파라티치 단장은 구단에서 즉각 사임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사임이 발표된 후, 유벤투스의 항소 절차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가 부분적으로 철회되면서 축구계에서 활동이 가능해진 것. 이후 토트넘은 파라티치 전 단장과 긴밀하게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파라티치 단장이 2022년 7월에 선임한 사람이다.
가바니니 수석 스카우터는 현재 레비 회장과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흐름만 봐도 파라티치 단장이 개입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가장 먼저 공식 발표한 데얀 쿨루셉스키 완전 영입도 파라티치 단장이 구단 있을 때부터 원했던 사안이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 절차만 남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또한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에서 정식으로 일하고 있을 때부터 지켜봐온 선수로 밝혀졌다. 이에 '풋볼 런던'은 "파라티치는 토트넘 새로운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위해 리빌딩을 하려는 구단의 계획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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