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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지나면 음주운전 징계 끝, 70경기 쉰 하주석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SPO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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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지난 11월 19일 오전 5시 50분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운전 검사에 걸렸다.

하주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면허취소 기준(0.08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 한화는 하주석의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받고 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알렸다. KBO는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주석은 당시 대전에서 팀의 마무리캠프에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단의 충격이 더 컸다. 훈련일 새벽 5시 50분에 음주운전에 걸렸다는 건 음주 상태로 당일 훈련에 참가할 수도 있었다는 뜻. 지난해부터 KBO 내 구단 자체징계가 없어지면서 따로 구단 징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2억90만 원)보다 연봉을 50.2% 삭감(1억 원)했다. 출장정지 기간 일당은 50%만 지급돼 실제 삭감률은 더 크다.

하주석은 음주운전 사실을 반성하며 "음주운전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야구계 모든 관계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께는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리고 싶다. 한순간의 실수로 야구인 전부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팀의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모두 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 불찰이며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반성했다.

하주석은 지난해 6월 16일 롯데전에서 심판 판정에 분노하며 배트를 던지고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던져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하주석은 이를 언급하며 "지난 여름 한 차례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음에도 다시 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스스로를 더 통제하고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는 시간도 갖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그렇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하주석이 당장 2023년의 절반을 뛸 수 없게 되면서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오선진과 1+1년 총액 4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5일까지 유격수로 이도윤, 박정현, 이도윤, 문현빈, 이민준이 출장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의 중심 유격수가 바뀐다는 것만으로도 팀에는 타격이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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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4일까지 시즌 68경기를 소화했다. 장마 우천취소 변수가 있지만 팀이 2경기를 더 치르면 29일 대전 kt전부터는 원칙상 하주석이 복귀할 수 있다. 하주석은 그동안 1,2군 모두 출장이 불가했다. 다만 재활군 경기, 대학팀들과 연습경기 등에는 참가할 수 있으나 한화는 여론을 우려해 하주석을 아예 기용하지 않았고 그동안 개인훈련만 해왔다. 올해 5월에는 모교 신일고를 찾아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제 관건은 하주석의 복귀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피칭하며 몸을 만들 수 있는 투수와 다르게 야수는 타격, 수비, 주루가 모두 실전에 투입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하주석이 바로 1군에 복귀하기는 어렵다. 시점을 봐서 퓨처스리그에서 몇 경기 소화한 뒤 1군에 콜업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팬들의 목소리를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사정에 밝은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하주석의 복귀 시점을 놓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 하주석의 능력은 분명히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당장 전력보다 구단의 이미지, 야구계전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는 것. 한화 관계자는 최근 "하주석의 복귀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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