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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SUE] 클린스만, '인종차별 논란' 정면돌파 선택...박용우 선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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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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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대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에게 신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6월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를 통해 TEAM 클린스만은 첫 승을 노린다.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자리했다.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이 뒤를 받친다. 황인범, 박용우가 호흡을 맞춘다. 김진수, 박지수,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박용우가 국가대표팀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선택했다.

박용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1위를 질주하는 울산 현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좋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대형 논란의 중심이 됐다. 바로 인종차별 논란이다.

울산 주전 레프트백 이명재가 개인 SNS에 사진을 게시했는데 이규성, 박용우, 울산 팀 스태프가 돌아가면서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았다. 이규성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고 했고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며 다시 한번 피부색 인종차별적 댓글을 남겼다. 구단 스태프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사태가 커지가 박용우는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울산도 자체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상황이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박용우는 22일 징계위에 참석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박용우의 인종차별 논란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페루전에서 박용우를 교체로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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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특히 어리고 젊은 사람들은 더 많이 실수한다. 실수할 때 지도자로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운동장 안팎이 다 똑같다. 하지만 운동장 안팎에서 매일 실수를 한다. 감독으로서 이상의 부분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실수하더라도 조언을 해주고 좋은 방향으로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박용우를 감싸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전에서 황인범의 파트너로 박용우를 선발로 투입하면서 다시 한번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박용우의 경기력이 좋든, 좋지 않든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는 시선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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