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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후벵 네베스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선택한 듯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에 네베스를 매각한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70억 원)다. 울버햄튼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네베스는 바르셀로나 관심을 받았지만 수용 가능한 제의를 받지 못했다. 네베스는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울버햄튼 중원 핵심이었다. 2017년 울버햄튼으로 온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팀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끌어올렸다. EPL에서도 네베스 기량은 빛났다. EPL 첫 시즌에 35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올렸다. 주앙 무티뉴와의 호흡이 빛이 났다. 그의 활약 속 울버햄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따냈다. 울버햄튼 활약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에도 네베스는 울버햄튼 중원을 책임졌다. 때로는 수비적으로 뛰면서도 순간적으로 전진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그럼에도 울버햄튼에 남았다. 올 시즌 팀이 강등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결국 잔류를 이끌었다.
울버햄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는데 올여름 이적이 확실시됐다. 시즌 전부터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네베스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도 "네베스는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는 네베스는 6년간의 울버햄튼 생활을 끝내고 새 팀을 알아볼 듯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팀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유럽 빅클럽으로 이적을 하는 듯했는데 현재 매우 유력한 행선지는 알 힐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뒤로 유명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는 이어지고 있다.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고 은골로 캉테, 하킴 지예흐 등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거론되는 중이다.
여기에 네베스까지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네베스는 알 힐랄이 현재 받는 돈에 10배를 올려준다는 제의를 받아들였다. 네베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대규모 계약이 될 것이다. 네베스는 이제 26살이다. 아직 완료된 건 없지만 이야기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세부 내용을 이야기했다.
알 힐랄은 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던 팀이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메시라는 대어를 놓친 알 힐랄은 더 돈을 풀어 유럽 유명선수들을 사올 계획을 잡았고 네베스가 레이더망에 걸린 듯하다. 실제 계약이 이뤄진다면 빅클럽행이 유력했던 유럽 최고 수준 미드필더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게 되는, 모두가 놀라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사진=트랜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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