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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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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피츠버그의 험난한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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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원정길이 험난하다.

밀워키 지역 공중파 방송인 ‘CBS58’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어리츠 선수단이 시카고에서 밀워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을 소개했다.

피츠버그 선수단은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밀워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매일경제

피츠버그 선수단이 험난한 원정길을 치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시카고에서 밀워키 사이 거리는 148킬로미터 정도로 차량으로 이동했을 때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거리가 가깝기에 메이저리그 선수단도 두 도시 사이를 이동할 때는 비행기가 아닌 버스를 이용한다.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여느 원정 이동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이동했다.

그런데 이 버스를 호송하던 일리노이주 경찰은 9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선수단 버스가 변덕스럽게 운전하는 것을 눈치챈 것.

‘CWB시카고’에 따르면, 경찰은 처음에는 운전기사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엠뷸런스를 요청했다.

진실은 따로 있었다. 버스를 운전하던 로널드 E. 펀더버크라는 이름의 61세 남성은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상태였던 것이 밝혀졌고 그 자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혈중 알콜 농도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수단은 이후 무사히 밀워키에 도착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갔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 인원 모두가 안전하게 밀워키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원정에서 이용해왔던 계약 업체가 제공해준 버스를 이용했다. 이 문제와 관련된 당사자들과 의사소통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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