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I조 5차전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울산 박용우가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2.4.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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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된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박용우(30)가 A매치 첫 데뷔전을 치뤘다.
박용우는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밀리던 후반 27분 원두재(김천상무)와 교체로 투입됐다. 원두재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박용우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최근 박용우는 팀 동료들과 SNS상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1일 팀 동료 이규성이 이명재의 활약에 대해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하자 이명재는 "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답했다.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썼고 팀 매니저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합세했다. 사살락은 지난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수비수다.
이들이 온라인에서 나눈 대화를 본 팬들은 충분히 인종차별로 여겨질 만 한 표현이고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울산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자체 징계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2일 박용우 등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 관련 언동은 최대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를 받을 수 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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