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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울산 현대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K리그 무대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울산 부주장 이명재가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에 이규성이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라고 댓글을 남긴 것이 발단이다. 검게 그을린 피부색을 동남아시아인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첫 번째 문제였다.
여기에 박용우는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국가대표 사살락을 언급했다. 그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며 다시 한번 피부색 인종차별적 댓글을 남겼다. 구단 스태프까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선수부터 스태프까지 인종차별적 논란을 일으킨 상황. 사살락을 언급한 박용우는 "팀 동료 플레이 스타일과 외양을 빗대어 말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과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울산도 구단 차원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인종차별 근절을 위한 교육, 사살락과 관계자들에 대한 사과, 상벌위원회 및 징게 절차 진행을 약속했다.
[이하 박용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울산현대 박용우입니다.
어젯밤 소셜미디어에서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고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하 울산현대 사과문 전문]
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선수단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사태 파악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속 인원 전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사고 경위
어젯밤(11일) 소셜미디어에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아래와 같은 사후 조치를 진행하겠습니다.
1.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현대축구단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2.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태에 언급된 사살락 선수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3.울산현대축구단은 이번 사건을 면밀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울산현대축구단은 소속 선수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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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재, 박용우, 울산 현대 SNS,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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