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국가대표 뽑힌 박용우, 인종차별 논란에 입장문…"인종차별 의도 아니었다, 옳지 못한 언행"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용우(울산현대)가 인종차별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박용우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 소셜미디어에서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입장문을 올렸다.

발단은 울산 동료들과 SNS상 대화였다. 11일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SNS에서 팀 동료 이규성, 정승현 등이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살락이 언급됐다. 사살락은 동남아 출신 선수로 전북 현대에서 뛴 적이 있고 태국 국가 대표팀 선수다.

이규성이 이명재에게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글을 남겼고, 정승현도 "기가 막히네"라고 응답했다. 이명재도 정승현에게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말했다. 박용우는 여기에 "사살락 폼 미쳤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다. 동남아 출신 선수 실명을 언급하며 장난을 친 게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우는 6월 A대표팀에 소집됐는데, 팬들은 대표팀에서도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박용우가 입장문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라면서 "비록 인종차별이나 비하를 의도하고 내뱉은 말이 아니었지만,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고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용우 글 전문

어젯밤 소셜미디어에서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합니다.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비록 인종차별이나 비하를 의도하고 내뱉은 말이 아니었지만,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고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