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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시비옹테크 VS 무호바, 프랑스오픈 女 단식 우승 놓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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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와 카롤리나 무호바(26, 체코, 세계 랭킹 43위)가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시비옹테크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3년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27, 브라질, 세계 랭킹 17위)를 2-0(6-2 7-6<9-7>)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시비옹테크는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3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1년 넘게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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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시모나 할렙(32, 루마니아)이 2017년과 201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도 이뤘다.

아다드 마이아는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이번 프랑스오픈 전까지 그는 11번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한 번도 3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아다드 마이아는 1968년 US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른 마리아 부에노 이후 브라질 여자 선수로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시비옹테크를 만난 아다드 마이아는 2세트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기회를 잡았다. 타이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먼저 5점 고지에 도착했지만 막판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비옹테크는 최대 라이벌인 아리나 사발렌카(25, 벨라루스, 세계 랭킹 2위) 대신 무호바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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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바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를 3시간 13분간 진행된 혈투 끝에 2-1(7-6<7-5> 6-7<5-7> 5-7)로 물리쳤다.

무호바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고 윔블던에서는 2019년과 2021년 8강까지 진출했다.

2021년 US오픈을 마친 뒤 허리부상으로 반년 가까이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무호바는 현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를 만난다.

둘은 2019년 체코 프라하오픈에서 한 차례 대결했다. 당시에는 무호바가 2-1(4-6 6-1 6-4)로 역전승했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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