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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파문 3인방 출장정지 징계는 피했다, 다만 복귀에 걸림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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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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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출장정지 징계는 피했다. 하지만 곧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도중 음주 논란을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당 선수들을 징계했다.

상벌위원회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2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게는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한 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40시간,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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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장정지 징계는 피했다. 이제 복귀 시점이 문제다. 모두 각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빠른 복귀가 예상된다. 이번 사태로 SSG는 에이스급 선발 투수인 김광현이 출전하지 못했고, NC 역시 마무리 투수 없이 뒷문 불안을 체감해야 했다. 두산도 필승조인 정철원 카드가 없어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원형 감독도 김광현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경기에 투입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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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김광현이 개인 훈련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래도 김광현의 몸 상태나 심리적인 컨디션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경기를 뛰는 건 다음 문제다. 투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해서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뿐만 아니라 해당 선수의 사령탑 모두 같은 고민을 떠안게 됐다.

한편 선수들 모두 다시 한 번 더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사과했다. 이용찬과 정철원도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다. 다시 한 번 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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