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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유망주, 4번타자로 ML 데뷔하다…180km 팀 최고 타구 속도, 역시 물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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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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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유망주 엘리 데 라 크루즈(21)가 4번타자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신시내티가 애지중지하는 데 라 크루즈는 데뷔전에서 올 시즌 신시내티 타자로는 가장 빠른 타구 속도(180km)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데 라 크루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출장했다.

최근 3루수 닉 센젤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데 라 크루즈가 콜업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6cm의 장신 내야수인 데 라 크루즈는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4위, 신시내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하이싱글A와 더블A에서 120경기 타율 3할4리 28홈런 86타점 87득점 47도루 OPS .945를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 38경기 출장해 타율/출루율/장타율 .297/.398/.633, 12홈런 36타점 OPS 1.031을 기록했다. MLB.com은 “소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만이 해낸 시속 116마일 이상의 엘리트 타구 속도로 정기적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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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라 크루즈는 1회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 상대로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이후 타일러 스티븐슨의 적시타 때 3-3 동점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곤솔린 상대로 중월 2루타를 때렸는데 타구 속도가 112마일(180.2km)이었다. MLB.com은 “올 시즌 신시내티 타자 중 가장 강한 타구를 기록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는 초당 30.4피트(엘리트 속도는 30피트/초)의 스피드로 7.74초 만에 홈에서 2루까지 질주했다”고 전했다. 파워와 스피드 등 5툴 선수로 재능을 보여줬다.

6회 2사 1,2루에서 옌시 알몬테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타구 속도는 108.7마일(175km)의 잘 맞은 타구였다.

데 라 크루즈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만족스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신시내티는 6-8로 뒤진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까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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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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