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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SPO현장] 그라운드 떠나는 박주호와 남은 단 한 경기…이승우 “끝까지 말리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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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핵심 미드필더의 은퇴에 구단 전체가 아쉬워하고 있다. 절친한 동료이자 공격 주축인 이승우도 마찬가지다.

수원FC는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5승 3무 8패 승점 18로 중위권 추격 불씨를 지폈다. 수원은 2승 2무 12패로 승점 8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가 없어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골이 아니더라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 이유다. 4연패였는데 연패를 끊고 수원 더비에서 이겨서 기분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6일에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6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에 이승우는 “매 경기 뛰면서 잘하고 싶다. 발전하고 싶다. 국가대표에 뽑히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한다. 하지만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꾸준히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뛰어난 경기력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아쉬운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보다 측면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다. 수원FC의 전술 변화로 자연스럽게 수비 가담 횟수가 잦아졌다. 상대 골문과도 멀어졌다. 공격 포인트 빈도가 적어진 것에 대해 이승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작년보다 밑에서 볼을 받고 뛴다. 낮은 위치에서 수비하기도 한다. 볼을 뺏고 역습할 때 거리가 너무 멀다. 상대 선수들도 분석을 하고 나온다. 수원FC가 잘하는 걸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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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강에 진출한 U20 월드컵 대표팀에 축하 인사도 전했다. 특히 이승우와 수원FC에서 같이 뛰었던 이영준(현 김천 상무)은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작렬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는 이영준에 이승우는 “많이 발전했더라. 연락은 한 번 했었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다. 이를 잘 살리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군대에 가더니 몸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었더라. 확실히 발전했다. 더 높이 올라갔으면 하다”라며 웃었다.

에콰도르전 득점에 대해서는 “너무 침착하게 넣어서 놀랐다. 그 정도로 발전했다. 열심히 하는 만큼 그런 기회가 나온다”라고 극찬했다.

박주호의 은퇴 소식에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는 울산 현대와 경기가 수원FC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전 박주호의 출전 가능성에 이승우는 “당연히 뛰지 않을까. 활동량도 가장 많고 잘 뛰는 선수다. 그 날까지 (은퇴를) 말려야지 싶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동료의 은퇴에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들은 전북전 끝나고 박주호의 은퇴를 알고 있었다. 그 이후에 (박)주호형이 더 편하게 은퇴할 수 있게 잘해보자 했다. 오늘도 의지가 보였다. 웃으면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U22(22세 이하) 룰에 대해서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규정상 22세 이하 선수가 한 명 이상 출전하고 전체 명단에서 2명 이상이 포함되면 총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때문에 K리그1 대다수 구단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U22 선수 2명을 선발로 넣는다. 이승우는 주로 U22 자원과 교체되어 전반 중반에 투입된다. 수원전에는 후반전에 장재용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사실 잘 모르겠다. 밖에서 보면 후반에 들어가면 더 쉬울 것 같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들다. 전반 도중 투입되면 정신없이 전반이 끝난다. 한국 축구의 발전이라 생각하고 U22를 실행하는가라 생각하면, 난 아닌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 때문에 뛰는 건 22세 이하 선수들이나 팬도…”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감독님도 라인업 11명을 짜면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연맹에서 두 명을 뛰게 만든 것 아닌가. 사실 아쉽다. 룰이 있고 없고 떠나서 잘하는 선수는 뛴다. 그래야지만 22세 이하 선수들도 발전한다. 프로 세계에서 경쟁력을 키운다. 나이 때문에 뛴다는 관념이 생길 수 있다. 그 점은 아쉽다”라고 답했다.

어린 선수들의 프로 무대 생존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이승우는 “각자 장단점이 있다. 10가지를 잘하는 선수는 없다. 감독님이나 팀의 색깔, 또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뛰지 않겠나. 장점을 살려서 하면 되지 않겠나. 베테랑 선수와 경쟁하면 경험에서는 밀리겠지만, 장점 살리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도 전했다. 이승우는 “수원FC는 현실적으로 잔류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한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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