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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음주 논란’에 고개 숙인 NC 이용찬 “실망 끼쳐 죄송…더 신중히 행동하겠다”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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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최근 불거진 대표팀 음주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지난 3월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선수 3명이 대회 기간 유흥업소에 출입해 심야 음주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대표팀 음주 논란에 휘말린 NC 이용찬은 1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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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들이 일본 도쿄 아카사카 지역의 술집에서 호주전 전날인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일본전이 열리기 전날인 9일 심야 시간과 경기에서 패했던 10일에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31일 곧바로 해당 선수들이 포함된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3개 팀 경위서에 따르면 해당 세 선수는 대회 기간 동안 경기가 있는 전날 밤에는 해당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단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휴식일 전날(3월 10일)에는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다.

여파는 컸다. 특히 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지난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은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더욱 분노했다. 이에 세 선수 중 하나인 이용찬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단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용찬은 세 선수와 함께 간 것이 아닌, 혼자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과 10일에만 해당 술집을 방문해 2시간 정도 음주를 했다고 털어놨다. 음주 이외의 일탈 행동은 벌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다음은 이용찬의 사과문 전문.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이번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 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귀가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향후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 프로선수로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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