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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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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가스공사, ‘전임 사장 학연 낙하산 논란’ 3인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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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신선우 총감독-이민형 단장 교체

강혁 코치가 프로 농구단 감독 대행 맡기로

프로 농구단인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일 유도훈 감독을 경질하고 강혁 코치를 감독 직무대행에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유 감독 외에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과의 계약도 해지했다. 이들은 한국가스공사 구단주였던 채희봉 전 사장 재임 기간에 계약을 맺었다. 전 구단주와 농구단 핵심 인사 3명이 모두 고교 동문이라 농구계에선 ‘학연(學緣)에 의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5월 31일 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한 끝에 신임 단장으로 내부 임원인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했다”면서 “농구단의 효율적 의사 결정 및 합리적 선수단 운영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도훈 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에서 감독 대행을 거쳐 2010년 사령탑에 오른 이후 계속 같은 팀을 지휘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출범한 2021년 6월 초대 감독에 올랐으며, 내년 5월 31일까지 계약이 남은 상황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대구 본사에서 비상 결의 대회를 열고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프로 농구단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이기로 결정했다.

구단주인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지원을 하겠고, 2023-2024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10팀 중 9위를 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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