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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결승 앞둔' 무리뉴의 여유..."로마는 결승전 직전 날 해고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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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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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다운 농담이다.

AS로마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세비야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 훗스퍼 등을 거친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특유의 선수단 운영으로 곧바로 성과를 냈다. 리그는 6위로 마감했지만, 초대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이 트로피를 손에 쥔 것은 무려 5년 만이었다. 2016-17시즌 맨유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UEL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토트넘에서는 우승컵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럽축구연맹(UEFA) UEL, 유럽축구연맹(UEFA) UECL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첫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02-03시즌 FC포르투를 이끌고 UEFA컵(지금의 UEL) 우승,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이끌며 스페셜 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터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차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UEL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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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단비와 같은 우승이었다. 로마는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우승을 맛보게 됐다. 유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60년 만의 일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L에 참가해 레알 소시에다드(16강), 페예노르트(8강), 레버쿠젠(4강)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으며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한 무리뉴 감독이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여전한 재치와 여유로움을 보여줬다. 그는 "로마는 결승전 전에 나를 해고하지 않았다. 로마는 나에게 결승전을 감독할 기회를 줬다.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결승전 일주일 전 나를 해고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토트넘에서의 해고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맨시티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에게 해고 통보를 전했다. 토트넘은 해당 경기에서 패했고,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행히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UEL를 앞두고는 로마로부터 해고를 당하지 않아 우승컵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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