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
세븐이 결혼식장에 힐리스를 타고 나타났다.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다해-세븐, 한영-박군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직전, 세븐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공연을 정말 많이 해봤잖아요? 그래서 시작 전까지 하나도 떨리는 게 없었거든요, ‘이게 별 거야?’ 했는데 입장 전에 문 앞에 있을 때 떨리더라고요”라며 극도로 긴장됐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혼 MC들은 “맞아, 그 때가 제일 떨리죠”, “안 떨리면 이상한 거야”라며 공감했다.
그러나 긴장도 잠시 춤을 추며 신랑 입장을 하는 세븐의 모습이 그려졌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에 하객들 역시 박수를 보냈다. 사회자 조세호는 “분명 긴장이 된다고 했는데”라며 세븐을 놀렸고 입장 전 모니터로 지켜보던 이다해는 “어이구, 무슨 대상 탄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이후 홀로 입장하던 이다해가 비틀거리자 이다해의 어머니는 안쓰럽게 딸을 바라봤다. 세븐은 앞서 장모님이 부탁대로 미리 마중을 나가 이다해와 함께 입장했다. 두 사람이 직접 쓴 서약서를 읽으며 평생을 약속한 가운데 거미와 태양이 축가를 불렀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가 장발로 등장해 이다해가 출연한 드라마 ‘추노’의 OST를 부르며 버진로드를 걸었다. 상의 탈의까지 하는 그의 모습을 보다 못한 서장훈은 “이 정도면 깽판”이라고 일침해 웃음을 줬다. 세븐은 힐리스를 타고 다시 등장해 데뷔곡 ‘와줘’를 부르기도. 이다해는 결혼식 전부터 연습한 세븐과의 합동 공연을 보여줘 콘서트 같은 결혼식을 만들었다.
두 사람의 결혼 2일 차가 그려졌다. 신혼집은 이다해가 살던 집이라고. “신혼집을 새로 구할까도생각했지만 도저히 이사할 엄두가 안 나서 저희 집으로 들어오기로 했다”는 이다해의 말에 세븐은 “전 선택권이 없었다”며 웃었다. “지인들이 우리의 커플 이름을 ‘해븐’으로 지어줬는데 진짜 해븐 같은 결혼 생활을 해보자”는 이다해의 말에 세븐은 “그 ‘해븐’, 내가 만들어줄게”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영, 박군 부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들고 팽현숙, 최양락 부부를 찾아갔다. 팽현숙은 두 사람만을 위한 78첩 반상으로 화답했다. 식탁에 음식을 차리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고.
“이거 한 10명이서 만든 거 아니에요?”라며 놀란 박군에 팽현숙은 “나 혼자 했어”라며 “박군 어머님이 이런 모습을 보시면 너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한 거야”라고 했다. 한영은 “진시황도 이렇게는 못 먹었을 것”이라며 감격했고, 지켜보던 김구라는 “나도 알고 지낸 지 오래 됐는데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내심 부러워했다.
“나 오늘 생일이니까 실컷 놀고 싶어”라며 박군만 데리고 나갔던 최양락은 슈퍼카를 타고 나타났다. “2억 가까이 돼”라는 말에 팽현숙은 기겁했지만 최양락은 “학래 형도 타는데 내가 못 탈 게 뭐 있어?”라며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저 정도는 탈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소연했다.
팽현숙은 믿고 싶지 않은 듯 “거짓말이야, 당신이 돈이 어디 있어서?”라고 추궁했다. 최양락은 “할부로 샀어”라며 “240개월, 9만 9천 원”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제서야 장난인 것을 안 MC들은 “9만 9천이면 사게 해 줘”라며 거들었다. “어떻게 된 거냐”며 어리둥절한 오상진에게 한영은 “렌트 하신 것”이라며 “사면 어떨까 해서 슬쩍 떠보셨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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