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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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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트가 또...SNS에 총 자랑했다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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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자 모란트를 보면 그렇다.

그리즐리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자 모란트가 연관된 소셜미디어 비디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그는 모든 구단 활동에 대해 참가 정지 처분됐으며 리그 사무국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우리는 더 이상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밤, 소셜 미디어에는 모란트가 총을 들고 있는 영상이 유포됐다.

매일경제

모란트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영상의 출처는 데본테 팩이라는 이름의 모란트의 친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올린 영상이었는데 모란트는 이 영상에서 차 조수석에 탑승한 상태로 친구와 함께 랩을 부르다가 흥을 주체하지 못한 듯 한 손에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리그 사무국은 “모란트와 관련된 영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정보를 모으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란트의 이번 행동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두 달전 그가 똑같은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그는 덴버 너깃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한 클럽에서 유흥을 즐기면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켰고, 이 영상에서 권총을 자랑하듯 들어보여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9경기를 결장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그의 행동이 “무책임하고 난폭했으며 아주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모란트는 당시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엇을 잃었는지를 깨달았고 더 책임감 있고 더 현명하게 행동하며 모든 나쁜 결정들로부터 거리를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이 다짐들은 모두 공염불이 됐다.

모란트는 이전에도 코트 바깥에서 여러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해 여름에는 자신의 집에서 진행된 픽업게임 행사 도중 한 10대 소년을 수 차례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의 친구인 팩은 모란트의 이러한 행동들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팩은 지난 1월 경기 도중 인디애나 페이서스 선수단과 충돌해 경기장에서 쫓겨났고 경기후에는 페이서스 구단 관계자들과 충돌하면서 홈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기 후 모란트가 탄 차량에서 누군가가 인디애나 선수단을 향해 붉은색 레이저를 겨눈 사실이 밝혀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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