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크리스털팰리스 ‘신원파악’ 등 강경대응
손흥민.[게티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관중들의 저열한 인종차별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아웃되는 손흥민에게 크리스털팰리스 원정관중이 눈을 찢는 동작을 하며 아시아선수를 비난하는 인종차별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며 양 구단은 물론 경찰까지 나서 범인 색출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는 인종차별행위에 대한 반대의지를 수차례 천명해왔고, 그런 행위를 한 관중이 특정될 경우 해당 경기장 3년 출입금지 등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있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에 대한 차별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한 팬은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하며 손흥민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또 카메라로 그를 찍으면서 마치 관광객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첼시전, 지난 2월 웨스트햄전 SNS 등 벌써 여러차례 인종차별 행위의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과 팰리스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팰리스전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손흥민이 첼시에서 유사한 행위 당했던 올 시즌 초 사례와 같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팰리스 역시 “경찰에 증거자료를 공유했다. 신원이 확인되면 구단 경기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팰리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개인에 관한 비디오가 온라인에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찰과 증거를 공유했고 신원이 확인되면 클럽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 구단에서 그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서포터즈는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이 이 관중을 가려내 평생 출입금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분노했다.
withyj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