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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스페인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상은 이강인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향했다.
라리가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유세프 엔 네시리가 리그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엔 네시리는 4월에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 네시리에게 이달의 선수상이 돌아가면서 이강인의 수상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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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강인은 자신을 응원하는 모든 팬들을 기쁘게 만드는 소식을 한 차례 전달했다. 바로 스페인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라리가는 지난 4월 26일 공식 SNS를 통해 4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7명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앙투완 그리즈만, 마르코 아센시오 등 6인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2023년 4월은 찬란했다.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4월 첫 경기부터 심상치 않았던 이강인의 경기력은 셀타 비고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자신이 왜 마요르카의 에이스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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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례나 드리블을 성공시켰고, 키패스도 4차례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 선수가 1경기에 드리블을 9번이나 성공한 건 2009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이 선정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도 당당히 뽑혔다.
이강인의 미친 활약 덕분에 마요르카는 약 2달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무승 기간이 길어졌다면 시즌 막판까지 강등권에서 시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셀타 비고전 공격 포인트만 없어 아쉬웠던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역사를 작성했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세컨드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공을 잡고 질주해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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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라리가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은 스페인 '마르카'에서 선정한 라리가 이주의 팀에 이강인 이름을 넣었다. 현지 팬들은 라리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이강인을 뽑았다. 라리가 공식 SNS는 "승리의 설계자"라고 하면서 이강인의 헤타페전 좋은 기록을 조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이강인을 라리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 돌파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4월 내내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상에 올랐다. 이강인이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라리가는 2013년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도입해 시상하고 있는데, 10년이 넘는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적은 없다. 이강인이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수상하길 기대했지만 4월 세비야의 극적인 반등을 이끈 엔 네시리에게 상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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