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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SG 떠날 마음 굳혔나...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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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파리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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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결별설이 파다한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계가 악화 일로로 접어들고 있다.

메시는 시즌 중 구단 허락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PSG는 징계 강수로 맞받아쳤다.

프랑스 주요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PSG 구단은 메시에게 2주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모두 금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벌금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지난달 30일 로리앙과 리그1 홈 경기를 치른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SNS에 사우디아라비아 풍경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며 사우디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메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대사를 맡고 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사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허가를 구단에 요청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메시는 구단 결정을 무시하고 사우디행을 강행했다. 메시의 행동에 분노한 구단은 징계로 대응했다.

PSG는 로리앙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선수단 분위기가 악화한 상황이었고 다음 날 휴식 대신 훈련을 하기로 정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탔다.

이번 일은 메시와 PSG 관계가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일례다. 2021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와 2년 계약을 맺은 메시는 이번 여름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협상은 현재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PSG와 계약이 끝나면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거나 거액 연봉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같은 상황을 눈치챈 PSG 팬들은 경기에서 메시에게 야유를 보내고 있다.

프랑스 매체는 “메시의 훈련 불참으로 PSG 팀 동료가 충격을 받았다”며 “PSG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는 “이번 징계를 계기로 메시와 PSG가 사실상 완전히 돌아섰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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