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듯
가벼운 몸놀림 선보여
이가 시비옹테크가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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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결승전에서 1시간 50분 승부 끝에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2위)를 세트스코어 2대0(6-3 6-4)으로 완파했다. 최근 늑골 부상에 신음한 시비옹테크는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듯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비옹테크는 우승이 확정되자 오른손으로 어퍼컷을 날리며 환호했다.
아리나 사발렌카가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대회 결승전에서 아쉬워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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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투어 단식 세계 1·2위가 결승에서 격돌한 것은 2018년 호주오픈 당시 시모나 할레프(32·루마니아·26위)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3·덴마크·은퇴)의 대결 이후 이번이 약 5년 만이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시비옹테크의 완승이었다.
특히 시비옹테크와 사발렌카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났는데, 이때 역시 시비옹테크가 2대0(6-2 6-2)으로 이기며 웃었다. 시비옹테크는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반면에, 사발렌카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21년엔 당시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7·호주·은퇴)에게 고개를 숙이며 준우승했다.
시비옹테크는 사발렌카와의 상대 전적을 5승 2패로 벌리며 우위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2월 카타르 토털에너지스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또 시비옹테크는 작년 4월부터 55주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24일부로 이를 56주 연속으로 늘릴 전망이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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