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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왜 했을까…김하성 천재동료 '12타수 6홈런 괴력' ML 컴백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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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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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천재타자'는 복귀 과정도 남다르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는 지금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 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최근 행보는 무시무시할 정도다. 14일 앨버커키전에서 홈런 3방과 타점 8개를 몰아친 타티스 주니어는 16일 앨버커키전에서도 2홈런 3타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여기에 17일에 터뜨린 홈런 한방까지 더해 마지막 12타수에서 홈런 6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트리플A 8경기에 나선 타티스 주니어의 성적표는 타율 .515 7홈런 15타점 2도루. OPS는 무려 1.802로 상상을 초월한다.

무엇보다 그의 괴력을 증명하는 수치는 바로 타구 속도와 강한 타구 비율. 현재 트리플A에서 그가 기록한 타구 속도는 94.9마일(153km), 강한 타구 비율은 61.5%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가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보다 나은 기록이다. 이를 두고 미국 'CBS스포츠'는 "이렇게 공을 세게 치는 것은 손목과 어깨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해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왼쪽 손목과 어깨에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가 금지약물에 손을 댔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해 금지약물 중 하나인 클레스테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오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에도 김하성을 유격수로 내세우는 대안이 성공하면서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재 8승 9패로 주춤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타티스 주니어의 방망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예열을 마친 타티스 주니어의 뜨거운 방망이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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