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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 대가' 마네, 벌금 7억원…맞은 사네 선처로 중징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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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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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동료에게 주먹질을 한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는 이번 주말 호펜하임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근 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이며 벌금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벌금 규모는 50만 유로(약 7억 원)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네의 폭행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마네는 지난 12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끝나고 동료인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가격했다. 경기장에서도 언쟁을 펼친 둘은 결국 마네가 손을 대면서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 마네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사건 직후에는 방출까지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내려진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은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인다.

이유가 있다. 마네가 선수단 앞에서 사과했고, 최근 가족의 사망으로 불안한 심리 상태가 알려져 이해를 받았다. 피해자인 사네도 단장을 찾아가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란 없이 조속히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는 마네와 사네의 노력으로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의 징계 수위를 지지했다. 그는 "출장 정지와 벌금은 사건의 결과로 충분하다. 잘 해결됐다"며 "두 선수의 대처 방식과 다른 선수들이 받아들인 부분으로 정화 효과가 충분했다.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마네는 사네의 선처로 가혹한 징계는 피했으나 팬들의 불만은 실력으로 잠재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올 시즌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마네는 큰 기대를 받았으나 이기적인 플레이와 기복 있는 모습으로 6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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