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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트레블'을 눈 앞에 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지만 1, 2차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토미 감독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현대캐피탈과의 3차전에 앞서 "마지막 공이 코트 위에 떨어져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게임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베스트로 가야 한다. 우리가 지난 9개월 동안 준비했던 배구를 믿고 플레이 하면 분명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안방 인천 계양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우승의 팔부능선을 넘은 상태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대한항공이 이날 3차전까지 잡는다면 남자부 역대 두 번째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통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2020년대 남자 배구 왕조로 V리그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날 열린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는 2패로 몰려 있던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을 꺾고 반격에 성공했다. 인천 원정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토미 감독은 일단 "천안팬들이 열성적인 걸 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으면 힘이 날 것이다"라면서도 "우리 팬들도 홈에서 정말 많은 힘을 주셔서 대한항공이 이길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3차전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현대캐피탈도 분명 100%로 뛸 것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벌써 오늘 끝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3차전에서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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