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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SNS 논란'...김민재 "생각 짧았다. 따로 사과드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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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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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김민재가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1일 소속사 '오렌지볼'을 통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전하고, 사과했다. 김민재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에 열렸던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힘들어 보인다'는 질문에는 "힘들다. 멘털적으로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다. 당분간...당분간이 아니라 지금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이적설 때문에 힘든 것지 묻자 "아니다. 그냥 축구적으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 (이런 내용들이) 조율이 된 이야기라고는 말을 못 하겠다. 이야기는 좀 나누고 있었는데...이 정도만 하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민재의 발언을 화제가 됐다. '대표팀 은퇴 시사'일 수도 있다는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민재가 직접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습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 번의 논란이 일었다. 김민재가 이 글을 올린 이후 손흥민과의 SNS 팔로우 관계가 끊어진 것이 확인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팔로우를 끊었거나 김민재가 손흥민의 계정을 차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먼저 김민재는 손흥민과의 '언팔로우 논란'과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습니다. (손)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전 이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다시 언급했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전달이 잘못되어 (이에 대한) 사실과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습니다. 단 한 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 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던 것입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 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 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 없습니다.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 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내 96라인 파벌 루머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분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분들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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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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